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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타이페이 여행 중 최고의 숙소

취미월드

by 플러씨 2020. 12. 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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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어느 숙소에 가볼까 생각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혼자 여행하느라 나 혼자의 감성만 충족시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대만 여행은 지금의 아내와 함께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서 아내가 원하는 숙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조금 찾아보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다시 찾아보았다. 탁 트인 라운지가 눈에 띄는 호스텔 사진이 보였습니다.

바로 타이베이 스타 호스텔이었습니다.

 

마침 아내 친구도 갔다 왔었는데 되게 깔끔하고 조식도 괜찮고 아무튼 좋았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를 한 10군데 정도 가본 것 같은데 잠자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라운지 같은 공용 공간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고 다음 일정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녁시간에는 그날의 일정을 돌아보고 다음날의 일정도 계획할 수 있는 생산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잔뜩 기대를 갖고 갔었는데 역시나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고 아내도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라 따로 방을 썼는데 아마 다음에 갈 때는 2인실을 쓸 것 같네요.

 

타이베이 메인 역에서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매우 깔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는 호스텔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라운지에서 영화도 상영해 주고 (우리가 갔던 날은 라라 랜드를 상영해 주었습니다.) 닌텐도 게임도 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서 팀을 만들어서 야시장이나 근처 관광지 투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라운지의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라운지는 매우 채광이 잘 되고, 친환경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매력적인 점은 낮과 밤의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밝은 분위기, 저녁에는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가격 또한 마음에 들었는데 사실 예약하기가 힘든 숙소라고 하네요. 전 그나마 방학 시즌이나 연휴 시즌을 피해서 그런지 다행히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대구에서 저녁 먹고 출발해서 타오위안 공항에 밤늦게 도착, 그리고 국광 버스를 타고 메인 역에 도착. 그리고 다시 캐리어를 끌고 10분 정도 걸어가서 새벽 1시에 비몽사몽 도착을 했습니다. 깨끗한 엘리베 리터를 타고 올라가니 안내 데스크에 무전기가 놓여있어서 무전기를 이용해서 직원을 호출했습니다. 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쉬웠습니다. 

 

그리고 조식은 엄청 푸짐한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고, 과일이 있어서 비타민 섭취에 좋았습니다.

조식을 먹고 밀크티나 커피 한잔을 하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방도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의 경우에 비교적 좁지 않은 수준이었고 개별 사물함의 경우도 크기가 적당했습니다. 방의 온도 또한 쾌적한 편이었으며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샤워실은 혼자 쓰기에 작기는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괜찮은 샤워실이었습니다.

 

타이베이의 새로 생긴 게스트하우스, 호스텔의 경우 초반 1~2년 정도는 깨끗하게 관리되지만 3년 뒤 다시 찾아갔을 때에는 냄새가 나거나 좀 지저분해지는 경우를 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예전에도 관리가 잘 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 때도 역시나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불쾌한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사용하는 분들도 매너 있게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타이베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땅히 떠오르는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가 없다면 타이베이 스타 호스텔을 추천합니다.

거의 모든 리뷰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도 거의다 리뷰를 좋게 남겼더라고요.

 

또 하나 생각나는 장점은 안내 데스크 맞은편에 각종 대만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대만의 유명한 맥주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아마 컵라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년밖에 안됐는데 컵라면이 있었는지 아니면 직접 챙겨간 신라면을 먹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기념품들이 꽤 괜찮았습니다. 대만 맥주잔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고 예쁘고 특이한 엽서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엽서는 예전에 성품 서점에서 샀던 것들이 있어서 신기했었네요. 젓가락이나 차(tea) 종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나 가족들 선물을 출국하는 날까지 사지 못했다면 여기서 아무거나 사도 괜찮을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대만 맥주잔을 여러 개 사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첫 번째 해외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안겨준 타이베이 스타 호스텔에게 감사~!

 

결론은 아주 가성비 최고의 숙소라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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