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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반지는 까르띠에? 티파니?

취미월드

by 플러씨 2020. 11.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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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가락이 짧고 마디가 굵어서 반지가 정말 안 어울린다.

화려한 반지 욕심도 없어서 연애할 때는 주얼리 공방에서 직접 커플링을 만들어서 끼고 다녔다.

 

결혼식장을 알아보기도 전에 반지 디자인에 관해서 아내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언제나 티파니의 밀그레인 디자인을 원했었다.

 

다이아는 맞춰놔도 안 낄 것 같고 데일리로 끼기에는 티파니 밀그레인이 가장 심플하다고 했다.

내가 봐도 내 손에 무난할 것 처럼보여서 이걸로 선택.

 

난 몸에 액세서리 달고 다는 게 몹시 거추장스럽고 귀찮은데 아내가 반지 빼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요즘도 24시간 끼고 다닌다. ㅠㅠ 

 

일단 대구 신세계백화점의 티파니 매장에 가서 원하는 모델로 착용해보았다.

아내는 굵빵한 반지가 좋다면서 나랑 같은 4mm를 원했다. 

 

그다음 구매방법을 알아보았다.

신용카드나 상품권 뭘로 할까 검색하다가 티파니 반지는 일본에 직접 가서 면세점에서 사면

입국할 때 세금 내고 비행기 값 빼도 이득이라는 정보를 접했다.

 

주말에 잠깐 후쿠오카에 갔다가 초밥이나 먹고 올까 아니면 도쿄 가서 친구도 만나고 반지도 살까 생각했다.

 

가전제품이랑 가구들을 보면서 천천히 비행기표 예매해서 잠시 갔다 오자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계획을 변경해서 밀그레인 디자인의 다른 브랜드를 알아봤다.

 

단순한 디자인이라서 일반 주얼리샵에도 같은 디자인의 링을 제작하는 곳들이 몇 군데 있었다.

국내 공방 중에는 enzo와 반지애가 있었는데 난 반지애를 선택.

 

 

결국 반지 1개 살 돈으로 같은 백금 및 도금 구성은 동일하게 해서 2개를 샀다.

 

남은 돈은 가전 구입에 보태기로 했다.

 

2021년  1월 3일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데, 며칠 전 반지애에서 문자가 와서 코로나로 인해 임대료 인상 등의 사정으로

매장을 가로수길에서 대전으로 옮긴다고 했다.

대전에서 영업을 계속하면서 as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시니 감사하다. 지금 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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