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배우가 나혼산에서 라이카c1을 구매했다.
가슴이 철렁 ㅠㅠ 연예인들이 쓰면 가격이 올라간단 말이야 ㅠㅠ
그래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네.
수동을 안쓰고 저렴한 P&S를 골라서, 입문용 수동필카가격에 거품끼는걸 조금이나마 늦춰줘서 ㅋㅋ
그럼 내가 필카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써볼까?
"디지털 카메라에는 없는 감성, 도대체 그 감성이 뭘까?"
초딩 수학여행때 일회용카메라를 처음 써보고
고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친구들과 여행가서 삼성 줌 필름카메라를 써본게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군대갔다와서 대학교 복학하고 수동필카가 써보고 싶어서 캐논 ae-1을 그당시 옥션경매로 낙찰받아서 써보고
한롤 쓰고 팔아버렸다.
그리고 나의 20대는 쭈욱 DSLR이나 미러리스를 썼다.
30살이 되었을때 먼가 좀더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새로운것이 없나 찾아보다가
다시 필름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다.
유행이 돌고 도는것인지 몇년전부터 필카유저가 꾸준히 늘어났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인것 같았다.
혹시 필카에 대해1도 모르는데 필카 구입을원하는 필린이들분이 있다면 호구당하지말고 잘 구매하셨으면 좋겠다.
젊은층의 필카 수요가 늘어나고 중국인들도 국내물량을 쓸어가고 디자인이 이쁘거나 연예인이 사용하는 모델예를들어 콘탁스 t3 같은것은 무슨 비트코인마냥 가격이 팍팍팍 올라가버렸다.
예전에 40만원이면 사던걸 상태좋은건 샵 가격으로 120이 넘어가는걸 봤다. 최근에 샵가격 보니까 200정도로 확인함 (절망)
물론 돈이 있으면 사는걸 말리지는 않는데 수동조작이 별로 없고 자동으로 편하게 찍는 이쁜 P&S (포인트 앤 샷) 카메라들은 전자부품들이 많이 들어가서 고장나면 수리비도 많이 든다.
휴대성이 중요하고 카메라 렌즈 특유의 색감표현, 머리아프게 조리개 셔터스피드 이런거 배우기 싫은 사람은p&s가 적당할듯. 근데 보통 입문하게되면 p&s랑 수동이랑 같이쓰는것 같다.
주위에 수동필카 입문한다고 추천해달라고 물어보면 종류가 엄청 많지만귀찮아서 펜탁스 미슈퍼, 캐논 ae-1, 미놀타 x300 이거 3개만 말해준다.
요즘 내 주력기종은 바로 이거~ 펜탁스 미슈퍼(pentax mesuper)
최근에 미놀타 x300도 추가했지만 미슈퍼가 조금더 아담해서 주로 미슈퍼를 사용한다.
(토이카메라도 몇대있음)
그럼 내가 필카쓰는 이유 or 필카에서 오는 감성이란?
1. 다이얼을 조작할때의 손맛
2. 셔터누를때의 찰칵 소리, 그리고 손가락에 전해지는 손맛
3. 필름을 맡기고 기다릴때의 설레임, 그리고 기대감
4. 찍은 필름을 좀 묵혀두었다가 현상을 맡기면 그 안에 어떤 사진이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
5. 사진의 입자감(그레인)
+6. 아내가 필카빨을 잘 받아서
필카 신규유저분들은 가격조사 잘 하시고 눈탱이 맞지말고 구입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필름 가격도 부동산마냥 올라버려서 작년초인가 3000원 이면 사던걸 올해는 8~9000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인물사진으로 즐겨 사용하는 코닥 포트라400도 내년부터 가격인상할거라고 발표했어요.
아마 헬조선의 업자들은 미리미리 가격을 올릴것 같네요 ㅠㅠ
예전에 코로나 이전에는 일본에 가면 주위사람들과 나눠쓸수 있도록 필름을 와장창 쇼핑했는데(한국보다 훨씬저렴),
올해초인가 작년말인가 필름값이 사악하게 인상되고나서는 필름은 B&H직구가 답이라고 배웠어요.
직구로 구매할때는 항상 관부가세 안물게 가격에 맞춰서 구매하시길 바래요~!
배송비 아낄려면 친구랑 같이 사면됨~! 친구가없다면 ㅠㅠ
그럼 그동안 필카로 찍은거 몇장 올려볼게요.
토이카메라로 찍은것도 있고 필름, 카메라, 렌즈 조합, 현상소를 일일이 설명하진 못하지만 느낌만 봐주세요.
흔들린것도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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