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에 의자가 두 개 필요했다.
하나는 내가 앉는 의자, 또 하나는 아내가 앉을 의자
내가 앉는 의자는 원래 내가 쓰던 것을 가져왔다.
아마 쿠팡에서 6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내가 내 의자를 며칠 동안 앉아보고는
너무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를 위해 브랜드 의자를 찾아보기로 했다.
내가 아는 브랜드는 듀오백이랑 시디즈밖에 없었다.
예전에는 듀오백을 많이 들어봤는데
요즘은 시디즈가 귀에 더 익숙해서 시디즈로 찾아보았다.
시디즈라는 회사가 오래된 회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찾아보니까 1994년에 설립된 의자 전문회사였다.
직장인들은 잘 아는 사무용 가구인
퍼시스 그룹(한샘출신이 퇴사하고 창업)의 자회사라고 하는데
국내 의자 판매량 1위라고 한다.
너무 비싼 모델 말고 적당한 모델로 찾았는데
바로 시디즈 t50 시리즈의 T500HF 메쉬 의자
방석 색상은 블루계열로 선택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배송기사 아저씨가 조립까지 해주고
박스랑 포장지까지 싹다 깔끔하게 갖고 가셨다.
와이프는 여기 앉고부터 허리가 아프지 않다고 했다.
나는 이사가면 쿠팡에서 산 의자를 처분하고
시디즈를 살 것이다.
그 정도로 만족한다.
등받이는 메쉬재질인데 가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해 준다.
뒷목을 받치는 기능도 있고
등받이를 설정한 만큼만 뒤로 젖힐 수 있다.
그리고 팔걸이 디자인과 구조가
양반다리를 했을때 간섭받지 않는 구조이다.
저가형 의자와 큰 차이점 중 하나이다.
저가형 의자는 양반다리를 할 수가 없는데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다리 모양을 주기적으로 바꿔서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정말 잘 만든 가성비 좋은 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바퀴
저렴한 의자와 비교했을때 정말 차이가 크다.
마치 얼음위를 미끄러져 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부드럽다.
경운기 타다가 고급 세단을 타는 느낌이었다.
상위 모델인 T80 시리즈는 소음이 더 적다고 한다.
좀 더 알아보니 바퀴도 일정 세월을 거치면 고장이 난다고 한다.
하나가 고장이 나면 나머지 바퀴들도 고장이 난다고 한다.
아마 내구연한이 다 되어서 그럴 것이다.
바퀴는 5개 한 세트로 구매가 가능하고 교체가 가능하다.
각도 조절 상한값을 설정할 수 있는 레버인데
자기가 설정한 각도까지만 뒤로 젖혀지는 기능을 한다.
회사 사무실에도 시디즈 의자로 바꿔주면 좋겠다.
실제로 직원 복지에 신경 쓰는 회사들은
시디즈 의자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부러운 부분이다.
T80 시리즈는 너무 가격이 사악한 것 같고(50만 원 이상)
그냥 집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T50정도(20 초반부터 시작)가 적당한 것 같다.
단점은 헤드레스트가 고정되지 않는다는 것
(혹자는 이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주변에 시디즈 매장이 있다면 꼭 가서 한번 앉아보고
다양한 자세를 취해보고 결정해 보길 추천한다.
나는 촌동네에 살아서 그냥 구매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에도 시디즈 의자에 앉아있는데
등받이를 뒤로 젖혀서 컴퓨터하는데에 있어서 정말 편하다.
이것은 네이버에 작성한 후기
조금 더 다르게 적었음
blog.naver.com/starred5079/2222053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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