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를 갖고 떠난 제주여행.
필름은 c200, 카메라는 올림푸스 om2n , 렌즈는 35미리 주이코였나..
현상은 포토마루, 스캔은 엡손 v800 자가 스캔
스캔 후 먼지 제거는 귀찮아서 안 한 것 같다. 사진 군데군데 먼지가 보이네요.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려서 도착한 이호테우 해변
아직도 이호테우인지 오테호 우인지 헷갈림
이날 날이 너무 흐려서 하늘이 이쁘게 안 담김 ㅠㅠ
첫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마침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은 이곳이 너무 예뻤다.
좋아서 두 번 방문했는데 두 번째는 필름 카메라로 찍어서 남겼다.
아직 잘 있으려나 생각에 찾아보니 아쉽게도 2018년에 룸바 게스트하우스를 닫으셨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어서 좋다.
1년에 한 번은 꼭 제주도에 가서 조용한 시간을 갖곤 했는데 그 시간과 함께한 숙소라서 그런지 가끔 생각이 난다.
조식으로 먹던 간장계란밥에 로즈마리향이 아직도 기억나는 듯...
룸바를 지키던 강쥐
매우 짖어댔었음
룸바의 따뜻한 모습들
난 여행에 있어서 숙소를 중요시 여긴다.
너무 비싸도 안되고 너무 불편해도 안된다.
적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너무 평범해서도 안되고
룸바는 조용하게 쉴 수 있었고, 약간은 불편했지만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었던 공간이었다.
항상 겨울에 갔었는데 아담한 방에서 훈훈한 온기에 기분 좋게 지냈던 공간.
언젠가 룸바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여행의 기억을 떠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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