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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남해여행 - 앵강마켓이 젤 이뻤음

여행로그

by 플러씨 2020. 11. 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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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함께 1박 2일? 2박 3일 정도 여행이 가고 싶어 졌다.

국내에 어디 안 가본데 중에 조용하게 여행할 곳 없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내가 가본 곳 중에는 하동, 순천, 벌교가 좋았다. 

근데 내가 이미 가본 곳이라 둘 다 안 가본 곳을 생각해봤다.

 

예전에 대만 여행에서 만난 친구가 남해사람이었는데 한 번쯤을 가볼만하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남해에는 죽방멸치가 유명하다고 했다. 아직 한번도 먹어보진 못했다.

아내와 함께 남해여행 브이로그를 좀 보다가 어떤 영상에 확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영상을 보고는, 그래 남해가자 하고 결정했다.

 

출근해서 미리 연차를 내고 숙소를 예약했다.

맛집 몇 개 검색, 카페 검색, 정확한 루트는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 잠시 미루었다.

 

여행 전날 짐을 주섬주섬 싸고 다음날 아침에 출발함

 

출발 전날에 목살이랑 삼겹살을 허브솔트를 뿌려서 랩핑 해놓음

제발 맛있게 구워져라 ㅠㅠ

 

첫날 간 곳을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게장 식당 / b급 상점 / 앵강 마켓 / 길 가다 만난 어떤 바닷가 / 숙소

 

가는데 3시간 30이 넘었던 것 같다.

 

 

이건 첫날 가는길에 삼천포에 들러서 맛있게 먹은 게장

 

 

삼천포에서 좀 유명한 곳이었는데 내 입에는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이 맛있었다.

 

리필해서 밥 비벼서 뚝딱~!

 

꽃게 들어간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근데 몸통을 팍 씹으니까 홍어 삭힌 것 같은 맛이 느껴짐

왜 이런 거지?

 

배부르게 먹고 다음 목적지인 b급 상점으로 가보자

 

예전에 인스타에서 자주 보고 정말 기대하고 갔으나

내 취향의 소품이 없어서 그냥 조용히 둘러보고 스윽 나옴. 기대가 커서 아쉬웠음

 

참고로 밖에 길가에 차를 대충 알아서 대고 걸어서 골목길을 따라가면 나옴.

파란색 2층 컨테이너가 보이는데 어 여기로 가면 되나? 맞나? 하면서 가다 보면 나옴.

 

 

 

그럼 다음 목적지 앵강 마켓으로~!!

 

앵강 마켓은 남해에서 수확한 해산물과 다양한 전통 식품을 소개하는 로컬 푸드 마켓입니다.

아름다운 절벽과 깨끗한 해변이 끝없이 펼쳐지는 남해 앵강만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앵강 고개를 넘어 해안 도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 마을에 있습니다.

하얀 커튼을 열고 상점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선반 위에 남해의 다양한 특산품들이 손님을 맞아줍니다.

 

모두 앵강 마켓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심플한 패키지에 담겨있는데, 특히 전통 어업 방식인 정치망으로 잡은 앵강 멸치는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상점 안쪽은 작은 정원을 구경하면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기념품을 찾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차를 마실수 있는 휴식과 쉼의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남해의 특산품인 죽방멸치를 고급지게 포장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평일이었는데 사람 많았음. 테이블도 거의 꽉 차 있었고 선물 사는 사람도 많고.

그런데 잠시 기다리며 구경하니까 손님들이 좀 빠져서 다행히 젤 좋은 자리에 앉음.

테이블 회전율은 높은 듯.

 

 

앵강 마켓 너무나 쏘 러블리한 공간이었음.

 

사진들이 맘에 들어서 한 장 한 장 크게 올렸음.

 

마지막에 저화분의 식물이 뭔지 궁금하네.

여기서 호지차라는 걸 마시고 다시마랑 미역귀를 샀다. 부모님들께 선물해야지.

 

공간이 정말 완전 내 스타일이었음.

 

화장실에 있는 디퓨저도 아주 좋고 음악도 잔잔하게 좋았음.

디퓨져 무슨 향인지 나오는 노래가 뭔지도 검색할 정도였음.

 

기념품들 패키징도 아주 신경 쓴 티가 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패키징 내부 인테리어 등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진 것이었다.

 

쇼핑을 끝내고 숙소로 고고~!

(숙소 포스팅은 다음에 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비큐 준비를 했다.

 

간접열로 슬로 요리를 도전하는데 처음이라 잘 될지...

 

숙소 사장님이 주신 홍합, 살면서 먹어본 홍합중에 제일 튼실하고 신선하고 

최고의 홍합 인생 홍합이었다.

 

정말 신선하고 살이 오동통 올라서 진짜 맛있었음.

 

이거 먹기 전에 와이프랑 약간 싸웠는데 이거 먹고 풀어짐.

숙소 사장님이 직접 따오신 홍합이라고 했다. 사장님 최고~!

 

여행 끝나고 동네 마트에서 홍합을 사게 되었는데 여기서 먹은 홍합 크기의 절반밖에 안되었다.

 

아내와 함께 이날 먹은 홍합을 그리워했다.

 

파인애플을 구웠는데 저렇게 됨 ㅠㅠ

너무 타버려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지 않은 부분은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통삽겹살 바비큐를 했는데 처음 해봤는데 리얼 존맛탱이었습니다.

 

목살은 허브솔트를 너무 많이 뿌려서 맛이 소금 맛이 강했는데, 삼겹살은 다행히 적당히 짠맛이 났다.

인생 삼겹살 바비큐였음.

 

다 먹고 컵라면 뚝딱하고 다음날을 위해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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