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첫 해외여행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내가 가장 많이 가본 나라이다."
졸업 후 첫 취업한 곳에서 추노하고 다시 취업 준비할 때 대만영화 몇 편을 보면서
나중에 취직하면 꼭 대만여행가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공부하고 취직성공하고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실행에 옮겼다.
결심 후 3년이 걸림. 왜이렇게 오래 걸렸지?
대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대만영화에 나왔던 약간 일본과 중국 사이의 분위기 같은 것에 끌려서인 듯.
그때 봤던 대만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 <타이베이 카페스토리> 이거 두 개가 생각난다.
그 후로도 대만영화는 꼬박꼬박 챙겨보는 중이다.
마침 내가 갈 때는 타이베이 카페스토리의 배경이 되었던 카페가 폐업을 했다.
이거 정말 너무 아쉬웠던 부분 ㅠㅠ
하지만 나보다 먼저 대만 여행에 갔다 온 친구가 카페 명함을 하나 챙겨줬는데 이걸로 대리만족 중이지만
너무 아쉽. 가게 월세를 많이 올려서 나가버렸나...(혼자 상상)
여행 가면 식당이나 카페 명함은 항상 모으는데 이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ㅠㅠ
첫 대만 여행에서 찍어놓은 영상은 많은데 사진이 몇 장 없다. 그래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저 빙수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구경만 했다.
두 번째 고양이 표정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전 고양이 만지는 건 못하는데 이런 건 좋아함 ㅋㅋ
카페 내부에도 고양이 소품이 가득, cafe niau의 niau 가 꼭 고양이 울음 소리랑 비슷한 거 같다.
나머지 3장은 아마 융캉제의 어느 골목에 있는 카페 니아 우라는 곳이었는데 내부가 진짜 귀여움.
1년 뒤에 대만 갔을 때도 재방문함. 아쉽게도 지금은 폐업했다. 유니크하고 아담한 곳이었는데 아쉬움.
이곳 명함도 아직 가지고 있다. 마침 내가 갔을 때 태풍이 2개나 왔는데 비도 피할 겸 따뜻한 라테도 마실 겸 들렀는데
이제는 갈 수 없어서 추억으로만...
태풍 이름이 아직도 기억난다. 16호 태풍 말라카스. 출국할 때 비행기 안 뜰까 봐 엄청 조마조마했었던 ㅠㅠ
사진이 별로 없으니 첫 대만 여행에서 간 곳들을 글로 적어보면
샹산, 융캉제, 핑시선 여행, 담강중학교, 단수이, 스린야시장? 은 간지 안 간 지 헷갈림..
진짜 사진이 없으니 어디 가서 뭘 한지 소소한 것들은 기억이 잘 안 난다.
두 번째 대만 여행부터는 사진이 엄청 많으니까 좀 더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봐야지.
담강중학교는 꽃보다 할아버지 이후로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막 수업하는데 학교 안에 들어가고
진상을 부려대서 입장이 금지되었다. 휴먼들 에티켓을 지키셨어야죠 ~!!
단수이는 일몰이 이쁜데 날씨가 너무 흐렸다.
아니 참 태풍 때문에 비가 엄청 많이 왔었다.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녔다.
아예 물이 잘 빠지는 아쿠아슈즈를 신고 다녔다.
태풍 때문에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적은 편이라서 약간은 쾌적하게 여행을 했다.
이때 갔던 숙소는 필로우 호스텔(pillow hostel)이었는데 대만 펜팔 친구가 소개해줬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주로 내국인이랑 한국 여행객 몇 명밖에 없고, 엄청 깨끗했는데
3년 뒤에 다시 갔을 때는 내국인보다는 중국인이 많이 있었고 좀 시끄럽고 내부도 때가 많이 탔다.
이곳은 이제 비추천~!
밤에 숙소에 중국인들이 가라오케 가자고 했는데 내가 좀 노래방 극혐이라 회피 ㅋㅋ
먹은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육면.
융캉제에서 우육면이랑 딤섬을 먹었는데 마지막 날 출국하기 전에 공항에서도 우육면과 딤섬을 먹었다.
우육면은 대만 갈 때마다 먹는 것 같다.
아 밀크티도 맛있었다. 이제 슬슬 기억이 나는 듯.
근데 결혼한 아내는 우육면을 싫어함, 그냥 대만 음식 자체가 안 맞는 듯 ㅠㅠ,
물론 결혼을 올해 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혼자서 대만 여행하면서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다녀서 다행이다 하하
첫 번째 대만 여행은 태풍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뭐 그거대로 좋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아쉬움과 동시에 아직 타이베이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았기에
다음 타이베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결핍이 에너지다~! i am 긍정맨
타이페이 101이 보이는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 대만 여행 포스팅은 날짜별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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