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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카페 즈므로스터리 스페셜티커피-꽃다발 같은 향이 입안에서 터지는 느낌

카페투어

by 플러씨 2023. 5.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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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은 못가고 국내여행으로 강릉을 갔다가 들른 스페셜티카페 즈므로스터리. 한창 스페셜티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집에서 직접 드립커피도 마시던 때라서 강릉을 여행하면서 카페 한군데는 가보자고 다짐했었다. 겨울이라 추워서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주차는 근처 골목길에 마침 차 한대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카페로 들어갔다.

이런 우드 느낌들과 옛날 학교 복도같은 느낌의 빈티지한 바닥이 참 좋다. coffee 라고 작은 등이 들어왔는데 집에 홈카페에 놔두고싶을 만큼 센스있는 인테리어였다. '즈므' 는 저무는 마을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었는데 내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폰으로 사진을 조금 찍었다. 젊은 부부로 보이는 주인분들은 커피를 내려 주시고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이 날 마셨던 원두는 에티오피아 구지 사무엘 데겔로 (또는 디겔로로 발음하는 곳도 있다) 였는데 입안에 꽃다발이 터지는 느낌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1년이 지나고 같은 원두를 다른곳에서 사서 집에서 내려마셨는데 같은 맛은 나지 않았다.

 

사진에 보니 에어로프레스도 쓰시는 듯 하다. 저 당시에는 나도 에어로프레스를 사용하지 않아서 봐도 몰랐던것 같다.

 

커핑노트가 적힌 카드도 되게 이뻐서 집에 가져와서 한동안 냉장고에 붙여놓았었다. 지금까지 가본 카페 중 기억에 남는 몇 안되는 카페다. 동네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지만 아마 강원도 갈 일이 몇년간 없어서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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