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자계약 직접 해봤습니다 (feat.매수자)
이번에 집을 계약(매수)하면서 부동산 전자계약을 해보았습니다.
검색을 해도 후기가 잘 나오지 않았고 유튜브에도 후기가 별로 없었어요.
일단 내가 전자계약을 결심한 이유는 대출금리인하 때문~!
보통 집을 살 때 보금자리론 or 디딤돌 대출을 이용합니다. 혹은 둘 다 이용합니다.
디딤돌 대출 이용 시 해당 대출건에 대해서 부동산 전자계약을 했다면 0.1% 금리를 우대해줍니다.
천만 원 이천만 원 대출 시에는 큰돈이 아니지만 억 단위로 해서 30년 대출이면 꽤 큰 금액이었습니다.
주택구입이 처음이라 전자계약을 언제 하는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계약할 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전자계약이니 계약할 때 하는 건데 워낙 무지해서 계약 당일 아침에 부동산에 전화해서
전자계약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부동산에서도 당황.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나도 당황.
(나중에 검색해보니 전자계약 이용률이 전체 계약 건수 중 2% 미만 수준이었다.)
일단 계약 당일에 일반 종이 계약서로 대중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한 후 전자계약은 그다음 주에 체결했습니다.
지금부터는 편하게 포스팅(반말)
혹시라도 전자계약이 당일 안된다면 종이 계약서로 계약하고 계약금 보내고(일반적인 방법)
며칠 뒤에 준비해서 하면 되니 당황하지 말자.
부동산 전자계약 시 이해관계자는 : 공인중개사, 매도자, 매수자 이렇게 있다.
매도자 매수자 모두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다.
부동산에서도 어디 협회에 가서 전자거래에 필요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해서 한 1~3일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
솔직히 부동산(공인중개사)에서 전자거래 귀찮아서 못해, 나이가 많아서 뭔지 몰라 이러면서 안 해주면 방법이 없다.
또는 매도자나 매수자 한쪽이 나이가 많고 스마트폰도 만질 줄 모른다고 전자계약 못하겠다고 해도 방법이 없다.
다행히 나는 부동산과 매도인의 협조?로 인해 무사히 부동산 전자계약을 마쳤다.
전세계약 또한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전자계약을 통해 돈을 아껴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1. 집을 구경한다.
2. 계약을 하자고 한다.
3. 계약할 때 부동산 전자계약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4. 매도인, 매수인 모두 부동산 전자거래 어플을 설치한다.
5. 중개사가 계약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한다.
6. 매도인, 매수인이 어플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여 등록된 계약서를 확인한다.
7. 어플의 계약서 확인 후 사인(본인인증)한다.
8. 매수인, 매도인 사인이 끝나면 공인중개사가 마지막으로 사인(인증)한다.
중간중간에 이런 식으로 알림 톡이 오는 것은 편리한 부분 인정~!
매매 계약서가 작정되었다고 알림 톡이 온다.
알림 톡 이후 10분 뒤 부동산에서도 연락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매매 시 위와 같이 눌러서 검색하면 본인이 매매할 아파트(공인중개사가 작성한 계약서)의
매매계약서가 뜬다.
그리고 전자 등기 법무 대리인 찾기 팝업창이 뜨는데 나는 법무 통을 이용할 예정이라서 그냥 패스했다.
등기비 30% 할인이 된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 법무사는 안 떠서 그냥 닫았다.
등기비는 법무 통이 젤 싸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이 뜬다
서명을 눌러서 서명을 하면 된다.
근데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본인인증을 공인인증서로 하고 로그인했지만 휴대폰 본인인증을 한번 더 해야 한다.
계약서 마지막 페이지에서 신분증(민증, 운전면허증 중 1)을 촬영하여 업로드하고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반드시 휴대폰 본인인증을 해야 합니다.
계속 공인인증서 인증만 하니까 서명 완료가 안 떴습니다.
보통 지문, 공인인증서, 휴대폰 이 셋 중에 하나만으로 인증하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
저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헷갈렸어요. (이 부분에서 한 5분 지연됨)
매도자도 여기서 헤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아무튼 알람 뜨고 10분 안에 계약서 읽어보고 서명 완료까지 했습니다.
폰이라서 계약서 보는데 불편했지만 기존 종이 계약서와 대조하며 중요 부분 위주로 체크 후 서명 완료~!
매수자 매도자 둘 다 서명 완료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우측에 확정 대기 중이라고 뜹니다.
공인중개사가 마지막으로 서명하면 완료되는데, 빨리 안 하길래 직접 알려주니 바로 서명해주셨습니다.
아마 모두가 처음이라서 좀 느린 것 같았는데 사실 급한 사람은 대출금리 할인받을 본인이기에 제가
국토부에서 부동산 전자거래 설명 영상 보면서 진행과정을 나름대로 체크했습니다. 뿌듯~
아마 부동산에서도 전자거래를 잘 안 하기 때문에 종이 계약서가 편하다고 할 겁니다.
그럼 종이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금 보내고 전자계약도 실시하면 됩니다.
디딤돌 대출이 대출한도는 보금자리론보다 작지만 대신 금리가 낮은 편입니다.
주택 구입 시 효율적인 금리를 위해서 디딤돌+보금자리론 동시에 적정금액으로 대출하는 게 유리한데
이때 금리혜택을 위해 전자계약을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직접 해보니 공인인증서, 신분증, 스마트폰 이 3가지만 있으면 쉽게 되네요.
+ 공인중개사 및 매도인의 의지 작용
아 전자거래로 하면 실거래가 신고, 확정일자 부여가 자동으로 됩니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세계 최초의 전자계약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구축에만 100억이 넘는 돈이 투입됐다고 하는 데 사용하는 사람이 적어요.
좀 더 혜택을 주면 많이 사용할 텐데 아쉽네요.
올해 4월 기사에서 국토부에서 4년 동안 200억 투입해서 블록체인 기반의 계약부터 등기까지 원스톱 처리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잘됬으면 좋겠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